서울 아파트 전세, 학군 아파트 높아지는 진입장벽에 부모들 고민
대치동 학원가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학군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서울의 대표적인 학군 아파트가 새 학기를 앞두고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이사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지역은 예외적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꼽힙니다. '맹모(孟母)'들, 자녀의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이사를 마다하지 않는 엄마들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학군 아파트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군 아파트 전셋값 급등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 10일 8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마쳤습니다. 작년 12월 30일 같은 평형이 6억4000만원에 새 세입자를 찾은 데 비해 2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치동 대치현대 아파트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용 59㎡ 전세 매물은 지난 6일 7억70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동일 평형 전세 매물은 지난 3일 6억72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몇 일 만에 가격이 9800만원 상승했습니다.
양천구 목동 지역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목동신시가지12단지 전용 71㎡은 지난 8일 6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지난해 12월 12일 같은 평형이 4억5000만원에 새 세입자를 찾은 것과 비교해 1억5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동신시가지6단지 전용 47㎡도 지난 6일 3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3억4000만원에 전세 거래된 동일 평형 대비 4000만원 올랐습니다.
전국적인 전셋값 상승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3% 올랐습니다. 서울은 0.07%에서 0.08%로 상승폭이 커졌는데,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노원구(0.16%)는 상계·월계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06%)에서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많이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고민하는 부모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학군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학군지로 이사 가려고 하는데 전셋값이 만만치 않아요."라는 40대 주부 A씨와 "초등학교 자녀 두 명을 키우는데 선행 학습이 안 돼 있어 고민입니다."라는 30대 워킹맘 B씨의 목소리가 여전히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마무리
서울의 학군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는 현실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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