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부동산 시장, 부동산 업계에 큰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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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빨간불’ 산업
내년 산업별 사업환경 점검 결과, 국내 세 신용평가사는 ‘철강·건설·증권·저축은행·할부리스’ 업종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의 충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직격탄을 맞는 업계들은 경기 악화와 함께 실적 및 투자부실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고금리가 해소되는 속도보다 기업들의 버틸 체력이 소진되어 쓰러질 우려가 시장을 감싸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끝없는 내려앉음과 함께 침체된 업종
27일 공개된 국내 세 신용평가사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도 산업전망이 부정적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건설·증권·저축은행·철강·할부리스로 집계되었다. 특히,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인해 건설산업이 부담을 느끼며 부동산금융 보유 비중이 높은 업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방 분양시장과 비주택 시장의 침체는 장기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부동산 전반의 부진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착공과 분양물량의 감소, 공사원가 부담 등으로 체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건설회사의 부도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업계의 ‘부메랑’ 공격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증권, 캐피탈(할부리스), 저축은행 등이 묶여 있는 PF 자금 또한 부실화의 그림자에 휩싸이고 있다. 국내 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금 댓가를 치르는 증권과 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업황 전망이 비우호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만기 연장을 유도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악화로 인해 부실화 속도를 늦추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호황 시기에 공격적으로 확대해온 PF 사업이 부실화로 인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손상차손으로 악화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누적 충당금은 상당한 규모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PF 관련 자산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부실화의 위험이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리스크 관리가 더욱 강화되고 높은 재무 건전성 유지가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이중 타격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부동산 시장 및 관련 산업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건설사 및 금융기관은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재무 건전성 유지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공격적인 PF 사업 확장은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며,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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