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풀어낸 무선 양자암호통신의 비밀, 안보 위협 해결책은?

KT 양자암호통신

"암호화 기술의 미래, 양자암호통신으로 여는 문"

"KT가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가?"

"안보 위협에 맞서는 KT의 혁신적 기술"

최근, 통신 인프라를 통한 안보 위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KT(Korea Telecom)는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여 안전한 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무선 양자암호통신은 기존의 광케이블 연결이 어려운 해양, 도서, 산악 지대, 무인기, 군 정찰위성 등 이동체에서 사용 가능한 통신 기술로, 이를 통해 군사적인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KT의 융합기술원 미래기술네트워크담당 상무인 이영욱은 "무선 양자암호통신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국방 분야나 무인 이동체가 증가하게 되면서 적들에게 통제 권한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암호화가 매우 중요하게 된다"라며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모든 곳에 케이블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위치에서든 안전하게(암호)키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필요성은 양자컴퓨터의 등장과 관련이 깊습니다. 현재의 통신망은 데이터를 디지털 신호로 구분하여 전송하고 있지만, 양자컴퓨터는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써 기존의 암호화 방법이 취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의 연산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 예를 들어 은행 거래를 위해 사용되는 OTP(일회용 비밀번호)와 같은 암호가 순식간에 해킹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양자암호통신은 이에 대한 사전 대비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불확실성, 중첩, 얽힘, 관측, 복제 불가능 등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며, 데이터를 암호화할 때마다 다른 암호키를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각 QKD(양자암호키 분배기)를 보유하고 있어야만 데이터를 해독할 수 있으며, 양자의 중첩 특성 덕분에 중간에서의 해킹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거의 해킹이 불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합니다.

KT는 이러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무선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1년부터 개발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2022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강 동작대교 북단에서 남단까지 1km 구간에서 무선 양자 신호를 전송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올해에는 가평 청평호를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2km 구간에서 양자 신호 전송을 확장하는 등, 꾸준한 연구와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T는 2024년까지 무선 양자암호통신의 데이터 송수신 거리를 10km까지 확장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11월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300m 구간의 무선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를 제주국제대학교 캠퍼스에 시범 구축하였습니다. 이 인프라는 2025년까지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을 위한 연구 및 교육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테러나 전쟁과 같은 안보 위협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데이터 통신의 보안성을 제공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선 양자암호통신은 도심항공교통(UAM) 및 저궤도위성과 같은 미래 기술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될 전망이 있습니다.

이 상무는 "향후 UAM과 저궤도위성과 같이 무인 이동체가 활발하게 사용되면서, 제어 권한을 탈취당하는 위험이 있다"라며 "또한 저궤도위성은 비행기와 항모 간의 통신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무선 양자암호통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KT는 국내에서 관련 장비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키 분배 장치(QKD)의 핵심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인 우리넷, 코위버와 같은 협력 업체에 이전하여 양자암호통신 장비 업체의 출현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안보 및 통신 기술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상무는 "우방 국가들 간에도 도청이 확산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 제품을 사용할 경우 백도어(악의적인 접근을 허용하는 보안 약점)를 삽입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래서 국내에서 이러한 암호 장비를 생산하고 안정성 있는 통신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약하자면, KT의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미래의 안전한 통신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해 데이터 보안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 기술은 양자의 특성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T는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의 통신 보안을 강화하고 국방 분야 및 미래 기술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국내 안보 및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