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잠> 몽유병 남편과 신혼부부의 이상한 밤

잠든 남편이 다른 사람으로? 

신혼부부의 평온한 생활은 곧 렘수면 장애의 공포와 미스터리로 뒤바뀌었습니다. 영화 "잠"은 렘수면 장애로 변화하는 남편과 그의 이상한 행동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와 공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수진(정유미)과 현수(이선균)는 사랑스런 반려견 후추와 함께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수의 이상한 행동이 시작되면서 그들의 삶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현수는 렘수면 장애로 인해 밤마다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며, 이는 가정의 안정성을 위협합니다.

현수의 이상한 행동은 냉장고에서 날것의 고기와 생선을 먹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베란다를 향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며 가족은 렘수면 장애의 증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의사의 진단은 렘수면 장애로, 행동수칙과 약물 치료를 시도하겠다고 하지만 현수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수진은 아이를 출산하게 되고, 가정의 압박은 더 커지게 됩니다. 아기의 안전과 가족의 안정을 위해 수진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현수의 이상한 행동에 맞섭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렘수면 장애로 인한 현수의 이상한 변화와 공포는 집안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낳습니다.

영화 "잠"은 수면 행동 장애를 통해 가족의 안전과 안정을 위협하는 공포를 탐구합니다. 초자연적인 현상, 렘수면 장애, 빙의 등 오컬트와 호러 요소를 활용하면서도 클리셰를 피하며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입니다. 잠에서 깨어난 남편이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상황은 이중인격처럼 느껴지지만, 영화는 이를 통해 공포를 전달합니다.

가정은 더 이상 아늑한 신혼의 보금자리가 아니며, 공포와 미스터리의 변화의 장소로 변모합니다. 이 영화는 렘수면 장애로 인한 가족의 변화를 통해 현실과 초자연적인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킵니다. "잠"은 공포를 통해 가족의 결속과 사랑을 시험하며 관객에게 미스터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선균과 정유미의 연기는 미스터리와 공포를 놀라운 방식으로 표현하며 관객을 매료시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압권으로, 현실과 초자연적인 공간을 혼합한 몽환적인 연출이 돋보입니다. 현수의 캐릭터와 그의 변화는 미스터리와 의문을 자아내며, 결말은 모호하게 끝나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영화 "잠"을 연출한 유재선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독특한 공포 경험을 선사하며 "봉키즈"라는 별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정된 공간과 제약에서도 풍성한 이야기와 배우의 연기를 통해 관객을 매료시키는 유재선 감독은 앞으로의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입니다.

"잠"은 가족의 안전과 안정을 위협하는 렘수면 장애의 공포와 미스터리를 다루며,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은 작품입니다. 미스터리와 현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이 영화는 관객에게 떨림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